조현정 재단, '개천에서 용나기' 프로젝트

일반입력 :2012/04/02 08:15

김효정 기자

조현정 재단은 장학금 1억5천만원을 나눠 받게 될 14기 장학생 15명을 새로 선발하고 지난 1일 장학증서 수여식과 함께 장학생 전체 모임을 열었다.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전국 모의고사 성적이 상위 1%이내인 학생들을 전국에서 선발했다.

부모가 부자여야 공부 잘 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이 시대의 속설을 뒤집는 조현정 이사장의‘개천에서 용나기 프로젝트’가 13년째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일 모임에는 장학금 수혜가 끝난 장학생까지 총 220명 중 군복무자와 해외근무자, 유학생을 제외한 150여명이 참석했다. 매년 열리는 이 모임은 조현정 이사장의 멘토링과 선후배가 함께 온 종일 진행하는 행사다.

조 이사장은 특강에서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없다고 하는 좌절의 세대에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여 이뤄낸 모델을 우리가 만들어 가자”고 강조하고 “부모의 경제력이나 배경이 뒷받침되지 않아도 희망과 도전의식을 가지고 몰입할 수 있다면 이 시대에도 개천에서 용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 이번 사법고시에서 합격한 4명의 합격자, 전액장학금으로 로스쿨 합격자, 의학전문대학원 합격자 2명, 2명의 공중보건의 입대, 국제기구에서 활동하게 된 선배 장학생 등 새로운 소식의 주인공들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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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재단은 비트컴퓨터 조현정 회장이 2000년 1월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만든 공익재단으로 벤처기업인이 만든 1호 장학재단이다.

성공한 벤처인들의 사회공헌을 선도하기 위하여 설립한 이 재단은 장학사업과 더불어 SW산업발전을 위한 학술지원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소득의 99%를 목적비(장학금과 학술비)에만 사용하고 있으며 설립된 2000년부터 올해까지 지급할 총 장학금과 학술비는 18억260만원이다. 장학생은 고등학교 2학년 초에 선발해 대학 2학년까지 4년간 1천만원의 장학금을 분할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