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윈도8을 지원하는 태블릿처럼 얇고 가벼운 노트북 개발에 착수했다고 31일(현지시간) 씨넷이 보도했다. 이 노트북에는 퀄퀌의 스냅드래곤 칩이 탑재될 예정이다. 보도는 이 제품이 인텔 울트라북보다 얇기나 무게에서 더 나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최근 인텔 타도를 외치는 반도체 업계가 인텔 노트북을 겨냥해 얇고 가벼운 제품을 만들고 있다.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으로는 아수스 트랜스포머 프라임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에는 엔비디아 쿼드코어 테그라3가 탑재됐다.
퀄컴, 엔비디아 등은 ARM 계열 업체다. ARM칩이 갖는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ARM은 전력 소모량에서 인텔칩 대비 장점이 있다. 인텔칩과는 달리 냉각을 위한 팬이 작아도 된다. ARM 진영이 인텔을 뛰어넘기 위해 꾸준한 도전을 감행했으나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했다. 따라서 ARM기반 반도체 업체는 윈도가 양쪽 진영을 모두 지원한 이후의 시장 판도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과거 퀄컴은 인텔 진영에 대항해 스마트북을 내놓은 바 있다. 폴 제이콥스 회장은 에이서가 만든 스마트북을 직접 홍보하기까지 했으나 이 제품은 출시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시장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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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퀄컴, 엔비디아 공세 속에 통합 기능의 하스웰 칩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도 변화도 관심사다. MS의 ARM에 대한 단어 선택은 매우 신중하다.
MS 스티븐 시노프스키 윈도 개발 총책임자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윈도8에서는 인텔, ARM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동일한 블로그에서 호환성은 ARM 기반 제품이 인텔 제품을 따라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내용도 함께 적었다. 이같은 상황 속 엔베디아, 퀄컴 등은 노트북보다는 태블릿과 유사한 윈도8 탑재 제품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