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게임은 한계…현지 개발자 탄식 늘어

일반입력 :2012/03/30 11:20    수정: 2012/03/30 11:26

김동현

“일본 게임 산업은 한계를 드러냈다. 이대로는 모두 망할 것이다”

오랜 시간 일본 게임 산업에서 활동해온 개발자들의 탄식이 늘고 있다. 대부분은 시대는 변했고 개발자 스스로가 변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30일 게임언론 ‘에지’에 따르면 최근 높은 평점을 기록한 슈팅 게임 ‘시네모라’의 사운드 디렉터를 맡았던 그레스호퍼 매니팩쳐의 야마오카 아키라가 일본 게임 개발사들의 변화를 촉구하는 인터뷰를 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일본 게임 개발자들은 외국 게임 이용자들을 매료 시킬 수 있는 게임을 더 이상 만들지 못하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이 원하는 재미를 주지 못한다면 일본 게임 산업은 멸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 게임들의 잇따른 평점 문제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개발사와 함께 공동 개발된 시네모라는 10점 만점에 평점 9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선전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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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히데오 감독을 비롯해 록맨의 아버지 이나후네 케이지 디렉터의 말도 이와 같다. 외신들은 일본 게임 개발사가 변화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위험할 수도 있다는 말을 남겼다.

최근 출시된 게임 중 평점 논란을 겪은 게임은 닌자가이덴3와 바이오하자드: 오퍼레이션 라쿤시티, 아머드코어5, 용과같이 등이다. 이들 게임은 평점 5점 이하 수준의 점수를 기록해 많은 찬반논쟁을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