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한뼘' 웅진코웨이 정수기 개념 바꿨다

일반입력 :2012/03/28 13:13    수정: 2012/03/28 13:43

봉성창 기자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8cm 두께의 초소형 ‘한 뼘 정수기(모델명 CHP-241N)’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웅진코웨이 ‘한 뼘 정수기’는 가로 18cm, 세로 36cm로 국내 판매중인 냉온정수기 중 가장 작은 크기다. 큰 부피를 차지한 저장탱크와 온수탱크, 콤프레샤를 없앴다. 대신 순간온수가열 시스템과 전자 냉각장치, 나노트랩 필터 등 신기술을 적용됐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는 “지난 2007년 30% 사이즈를 줄인 냉온 정수기를 출시한 이후로 필수 장치가 워낙에 많아 소형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들 장치를 모두 없애고 크기를 줄이기 위해 25명의 연구원이 2년 6개월의 프로젝트 기간 동안 일궈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온수탱크를 없애기 위해 적용된 순간온수가열 시스템이다. 웅진코웨이 측은 백금족 원소가 포함된 특수배합소재로 코팅된 열판에 전압을 가해 순간적으로 온수를 생성하는 순간온수가열 시스템은 최고 92°C까지 원할 때마다 온수추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일반 온수시스템에 비해 에너지 사용량이 85%나 절감된다.

또한 콤프레샤(냉매압축기)가 필요 없는 전자냉각기술을 도입해 제품크기를 줄이고 냉매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 냉각시스템을 구현했다. 기계장치 대신 열전반도체 소자를 이용하는 전자냉각 시스템 방식이기 때문에 공간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냉각 시 발생하는 소음까지 현저히 줄었다.

필터도 개량됐다. 직수추출방식이 가능한 6인치 길이의 나노트랩필터를 장착해 저장탱크를 없애고도 정수 성능을 유지했다. 나노트랩 필터는 나노기술이 적용된 2나노미터의 신소재를 활용하여 여과효율이 높으면서도 각종 바이러스 및 세균을 99%이상 제거한다. 웅진코웨이는 나노트랩 필터와 함께 고성능 카본블럭을 사용하여 물맛을 좋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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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한 블랙 앤 화이트의 심플한 디자인은 전면 터치 조작부가 채택됐다.

홍 대표는 “한 뼘 정수기는 웅진코웨이의 혁신기술들을 집약시켜 탄생시킨 가장 작고도 완벽한 정수기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생활가전 트랜드를 이끌어갈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