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식號 SK컴즈 “당면과제는 재도약”

일반입력 :2012/03/26 18:01

정현정 기자

이주식 SK커뮤니케이션즈 신임 대표가 재도약을 당면과제로 꼽고 변화의 방향을 밝히고 나섰다.

이주식 대표는 26일 기자들에게 돌린 메일을 통해 “선택과 집중, 개방과 협업을 통해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재도약과 뉴비즈니스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대표이사 발령 이후 조직문화와 시장환경을 파악하기 위한 시간을 보냈다. 우선, ‘변화추진’과 ‘사업혁신’이라는 이름의 두 가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조직문화의 변화와 싸이월드와 네이트, 네이트온의 혁신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한 달 넘게 진행된 ‘비전토크’를 통해 직급별 전 사원 1천400명과 모두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며 지켜야 할 가치와 개선해야 할 문제점을 듣고 그 중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에 대한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이주식 대표는 “비전토크를 진행하면서 회사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회사 내부에서 소통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 최고 경영진이 직접 회사의 경영상황을 일반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회사의 경영현안을 묻고 답하는 타운홀 미팅을 최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현재 SK컴즈를 둘러싼 내외부환경은 결코 쉽지 않다”면서 “내부적으로는 더 빠른 의사결정과 다양한 의견들이 자유롭고 창조적으로 나올 수 있는 조직 문화가 필수적이고 외부적으로는 페이스북과 구글 등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 생태계 구성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더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일선 팀장에까지 권한을 이양하는 등 조직문화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한편, 각 사업부간의 장벽을 허물고 서비스 조직간에 더 활발한 교류와 협력적 사업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용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개방된 협업(Open Collaboration)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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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위치기반서비스(LBS) 티맵, 동영상 서비스 호핀, 클라우드 서비스 T클라우드, 커머스 서비스 11번가 등 SK플래닛의 경쟁력있는 자원들을 싸이월드와 네이트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시장 경쟁력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주식 대표는 지난 1월 대표이사로 발령을 받은 후 23일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