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아이패드의 배터리 수명을 늘린다면서 용량이 더 커진 배터리를 달았음에도 배터리 수명이 오히려 줄어든 것은 고해상도 스크린을 밝게 하기 위해 2배로 늘려 단 LED때문이었다.
씨넷은 21일(현지시간) 새아이패드는 (더 높아진 해상도에도 불구하고)높은 수준의 밝기를 유지할 수는 있었지만 배터리는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인 레이몬드 소네이라 디스플레이메이트테크놀로지 사장의 실험결과 새아이패드를 최고 밝기로 조정해 사용하면 아이패드2보다 20%나 배터리 수명이 줄어든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씨넷도 이미 새아이패드에서 배터리가 소진될 때까지 영화파일을 돌리는 방식으로 배터리 수명을 평가한 바 있으며 이 때 새아이패드는 12.8시간 만에 배터리가 소진됐다. 반면 같은 조건의 아이패드2는 14.2시간만에 소진됐다고 확인한 바 있다.
보도는 애플이 새아이패드의 수를 두배로 늘리면서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특히 이같은 현상은 스크린밝기를 최대치로 올렸을 때 두드러졌다. 이같은 내용은 애플의 새아이패드 기술 규격설명서에는 나오지 않는 것이다.
![](https://image.zdnet.co.kr/2012/03/22/sV5yjyQkaW8slhrwPrKu.jpg)
씨넷은 레이몬드 소네이라 디스플레이메이트테크놀로지사장의 말을 인용, “새 아이패드가 기존 아이패드2에 비해 1.7배나 용량이 커지긴 했지만 스크린을 밝히는 이 추가된 LED가 배터리수명에 타격을 주면서 기존 아이패드2보다 배터리수명을 더 단축시켰다”고 보도했다. 그는 새아이패드의 “LED 전력소비는 아이패드2보다 2.5배나 늘어났지만 배터리는 1.7배 늘어났다”면서 “이는 만일 새아이패드를 최고 밝기로 사용할 때 전력은 150%나 늘어나지만 배터리용량은 70%밖에 늘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험결과 새아이패드를 최고 밝기로 조정해 사용하면 아이패드2보다 20%나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었다.
중간 밝기로 했을 때의 배터리 수명은 거의 비슷했다. 이는 디스플레이메이트테크놀로지가 비행중 모드를 사용해 아무런 앱도 가동하지 않고 아이패드 배터리 소모량 테스트를 했을 때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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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기를 최고로 했을 때의 배터리용량은 줄어들었지만, 낮은 밝기로 조정했을 때는 기존 아이패드2와 배터리 수명이 거의 같았다. “따라서 밝기를 최대로 설정했을 대 새 아이패드는 아이패드2에 비해 수명이 20% 줄었다. 그러나 중간밝기로 설정했을 때에는 아이패드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리고 사실 이것이 애플의 통상적인 설정방식이다“라고 지적했다.
소네이라는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새아이패드는 (배터리 소진을 줄이기 위해)에너지밝기가 36%에 설정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애플서포트커뮤니티 포럼에서는 많은 아이패드이용자들이 아이패드를 최대밝기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혀 애플의 “새아이패드에서는 배터리 수명이 늘어났다”는 설명과는 달랐다. 이는 새아이패드의 수명은 절대로 늘어난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더 나아가서 사실상 배터리 수명의 감축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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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배터리 수명 감소의 원인은 결국 약 2배로 늘린 LED수 전력소비량 증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소네이라는 “아이패드2에서 32개였던 LED 수가 (모델에 따라)72~82개로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상 태블릿 전체 전력 사용량 가운데 디스플레이가 50~60%의 전력을 잡아먹기 때문에 새 아이패드는 적어도 50% 더큰 배터리를 필요로 하게 된다”고 보고서에서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