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항공국이 비행기 이착륙 중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에 대해 완화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로라 J. 브라운 연방항공국 공공정책 부국장이 비행기에서 전자제품 사용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자 제품에서 나오는 전파가 비행기 항법 장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은 장시간 비행기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많은 사람들에게 환영받을것으로 보인다.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전자책 사용인구는 4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아이패드는 6천만대가 보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사용 규제 완화에서 스마트폰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새로운 규정이 도입되기 전까지 많은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할 전망이다. 항공사들이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은 가령 아이패드의 경우 지금까지 출시된 3개의 제품이 모두 실험에 통과해야 하며, 킨들 역시 마찬가지다. 즉, 검증에 통과된 제품에 한해 개별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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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항공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외신은 “항공기 조종사들도 아이패드를 통해 조종 매뉴얼을 확인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전자제품이 비행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대부분 추측에 의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