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핫 체포...이유가 기막혀

일반입력 :2012/03/16 09:40    수정: 2012/03/16 10:41

김희연 기자

애플 아이폰과 소니플레이스테이션3(PS3)를 해킹해 유명세를 탔던 해커 지오핫(본명 조지 호츠)이 체포됐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해킹이 아닌 마리화나(대마초) 때문에 경찰에게 붙잡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해커 지오핫(22세)이 마리화나를 소유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체포 당시 차를 타고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고 있는 SXSW컨퍼런스에 참가했다가 친구와 함께 돌아오던 길이었다. 컨퍼런스에서 리버스 엔지니어링과 관련해 발표까지 하고 오던 참이었다.

그런데 뉴멕시코주 시에라블랑카 국경에서 국토안보부 보안원이 수색견을 이용해 검문하던 중 그가 마리화나를 소지한 사실이 발각됐다.

지디넷은 사실상 지오핫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경우는 의학용 마리화나 소지가 합법이라고 전했다. 그의 차 안에는 1/4온즈 가량의 마리화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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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오핫에게는 마리화나 소지혐의로 1천500달러의 보석금이 부과됐다. 이에 대해 현재 그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다만 측근들은 “그는 중범죄로 보석금이 내려진 이번 처벌 결정에 대해 매우 화가 나 있는 상태”라고 그의 근황을 전했다.

지오핫은 아이폰 탈옥으로 유명세를 떨친 해커다. 또 PS3 해킹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와의 법적분쟁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또한 지난해 6월경에는 페이스북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