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상의 가로 세로 70㎝ 물체를 식별하는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호가 5월 중순 발사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5일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호가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 발사장 인근의 시마마항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아리랑 3호는 지름 2m, 높이 3.5m, 폭 6.25m로 지상 685㎞ 상공을 하루 12~13바퀴씩 돌며 지상을 감시하게 된다. 수명은 4년이다.
이 위성에는 국내 최초로 가로세로 0.7m의 물체를 식별하는 흑백 카메라가 달려 있다. 또한 컬러영상은 가로세로 2.8m의 물체까지 구별한다. 이 정도 분석 수준이면 지상의 소형차의 차종은 물론 사람의 탑승 유무까지 파악이 가능하다.
지난 12일 대전 유성 항우연을 떠난 아리랑 3호는 이날 오후 도착 즉시 다네가시마 발사장의 발사대로 옮겨져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들어갔다.
아리랑 3호는 앞으로 두 달 간 상태 점검과 연료 주입, 발사체 결합을 차례로 거쳐 5월 18일께 일본 지구환경변동관측 위성 1기와 다른 소형위성 2기와 함께 우주로 향한다.
항우연은 “약 3개월간 시험 운영을 거치면 늦어도 9월부터 깨끗한 영상을 지상에 전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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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3호 개발에는 항우연을 비롯해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한화, 두원중공업이 참여했다.
또한 올해 안에 밤이나 구름이 낀 날씨에서도 지상을 감시하는 아리랑 5호도 발사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과 2010년 각각 발사된 아리랑 2호와 해양통신기상위성인 천리안 위성을 포함해 총 4기의 지상관측 위성을 보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