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버드 팬들이 기상천외한 플래시몹을 펼쳐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디넷은 14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라온 4분 가량의 재미난 영상 2개를 소개했다. 영상은 한 여성이 길 한복판에서 춤을 추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여성은 스마트폰 게임 ‘앵그리버드’ 속 새를 상징하는 빨간색 티셔츠를 입었다. 뒤로는 같은 티셔츠를 입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이 여성의 날개치는 퍼포먼스를 보고 있다. 곧이어 빨간색 군단이 맞은편 초록색 돼지 티셔츠를 입은 무리에게 날갯짓을 하며 다가간다. 그러자 이들에게 자극받은 녹색 군단도 화가 난듯 성큼성큼 발을 내딛는다.
이들은 바로 새와 돼지들의 싸움을 그린 게임의 스토리를 화려한 군무로 그려낸 것이다. 심지어 고무줄 새총에 새를 장전한 뒤 돼지에게 날려보낸다는 게임의 콘셉트도 동작으로 구현했다. 또 덤블링을 하거나 짝을 지어 행진하고 같은 동작의 춤을 추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디넷은 이들이 텍사스 오스틴서 열리고 있는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SXSW(South By Southwest)’ 참가자들이라고 설명했다. 로비오가 차기작 체험 행사의 일환으로 이 같은 플래시몹 이벤트를 발표하자 80여명의 댄서들이 자발적으로 모여든 것. 이들이 춤을 익히는데는 고작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1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또 한번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로비오는 SXSW에서 삼성과 손잡고 갤럭시 노트를 이용해 ‘앵그리버드 스페이스(AngryBird Space)’를 공개했다. 로비오가 이 게임 제작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과 협력했다고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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