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아이돌 하츠네 미쿠 콘서트 '대박'

일반입력 :2012/03/13 10:01

일본에서 증강현실(AR) 기술을 바탕으로 한 가수 콘서트 수익이 일반 가수 공연을 압도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콘서트는 단지 홀로그램 영상으로 제작된 가상 가수 캐릭터가 노래를 부를 뿐이지만, 관객들은 여느 공연보다 열정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12일(현지시각) 주요 IT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증강현실 가수 하츠네 미쿠 콘서트에 1만명에 이르는 관객이 몰렸다.

무대 위에는 드럼, 기타 등 연주자만이 실제 사람이고, 전면 스크린에 홀로그램으로 만들어진 가상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하지만 관객 반응은 인기 가수 공연 못지않다.

하츠네 미쿠는 일본 크립톤 퓨처 미디어가 지난 2007년 발표한 가상 가수 캐릭터다. 야마하의 보컬 음성 합성 소프트웨어 보컬로이드2를 기반으로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이는 마치 예전 싸이버가수 아담과 비슷하지만 실제 사람 목소리가 아니라는 점이 다르다.

국내에는 지난 2009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를 통해 ‘모두의 디바 하츠네 미쿠’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하츠네 미쿠 콘서트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만들어진 목소리뿐 아니라 3D 홀로그램으로 만들어진 영상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홀로그래피 방식의 증강 현실을 이용한 가수 캐릭터는 노래에 맞춰 자유자재로 공연을 이끌고 있다.

외신들은 일제히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처럼 열정적인 반응에 놀랍다며 지난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는 분위기다.

아래는 지난 9일 콘서트 가운데 하츠네 미쿠가 'World is mine'을 부르는 무대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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