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게임, 옷 갈아입고 재등장...반응은?

일반입력 :2012/03/11 13:37    수정: 2012/03/11 14:33

인기 TV시리즈나 애니메이션, 오락실 및 비디오 게임 등의 유명 IP(지적재산권)을 이용한 온라인 게임들이 대거 등장했다.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들은 주요 인기 캐릭터들이 그대로 등장하고, 원작의 풍성한 세계관 등을 반영했다는 점을 내세워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75년부터 37년 동안 어린이들에게 꿈과 모험의 세계를 선사한 애니메이션 ‘파워레인저’ 시리즈가 온라인 게임 ‘파워레인저 온라인’으로 탄생했다.

파워레인저 온라인은 엔트리브소프트와 대원미디어가 투자하고, 엔트리브소프트와 아이언노스가 공동 개발 중인 횡스크롤 액션RPG로 오는 29일부터 7일간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한다.

액션RPG 파워레인저 온라인은 파워레인저의 여러 시리즈 가운데 ‘매직포스’를 토대로 개발됐다. 원작 ‘파워레인저 매직포스’는 주인공들이 마법사로 설정된 작품으로, 게임에서도 각 주인공의 개성이 잘 반영됐다. 예를 들어 물체로 변신해 적들을 공격하는 핑크 레인저의 경우 게임에서도 전투 도중 대포로 변신해 적들을 날려 버리곤 한다.

또한 파워레인저 온라인은 파워레인저만의 재미인 ‘변신’과 ‘합체기’를 게임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구현됐으며, 몬스터도 원작의 콘셉트에 맞춰 개발됐다.

이번 테스트는 인원제한 없이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용자는 5명의 레인저 중 레드, 옐로우, 핑크 레인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총 20레벨까지의 게임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마계촌 온라인’은 도 유명 오락실 게임을 바탕으로 제작 중인 게임이다. 오는 11일까지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하는 마계촌 온라인은 CJ E&M 넷마블이 서비스하고, 씨드나인게임즈와 캡콤이 공동 개발한다.

마계촌 온라인의 원작은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일본 캡콤에서 1985년 아케이드 형태로 선보인 전설적인 명작 액션게임 ‘마계촌’이다. 원작 마계촌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15종이 넘는 속편 타이틀이 출시, 총 415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시대를 풍미한 오락실 게임으로 명성이 높다.

원작 마계촌은 마계에서 온 악당에게 납치 당한 공주를 구하는 스토리로, 마계촌 온라인 역시 원작의 스토리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또한 원작 특유의 으스스한 게임 배경과 유머, 위트요소 등 독특한 콘셉트를 활용, 마계촌의 매력 요소를 마계촌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재현했다.

X박스의 명작 게임 ‘킹덤언더파이어’도 온라인 게임으로 변신 중이다.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은 전세계적으로 200만 장의 누적 판매고를 올린, 10년 전통의 X박스 명작 타이틀 킹덤언더파이어를 드래곤플라이가 액션AOS장르로 컨버전해 개발 중인 작품이다. PVP(이용자 대 이용자)와 조건 없는 공성전 등이 특징이다.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은 AOS 장르 외에도 여러 장르의 게임성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작품으로 요약된다. AOS 장르는 이용자가 캐릭터를 조작해 상대방의 주요 건물을 파괴하면 승리하는 방식의 게임을 말한다. 맵의 길을 따라가다 몬스터를 만나면 전투를 벌이고 중간 지점에서는 상대 이용자와 대전을 벌이는 방식인 것.

특히 이 게임은 논타케팅과 타케팅 시스템이 혼합된 형태다. 기본 공격은 무기를 휘두르는 범위 내 모든 적에게 타격을 입히고, 원거리 목표는 정확한 조준으로 타격을 가능토록 했다.

각기 다른 영웅을 선택한 전략 플레이도 가능하다. 직업 영웅은 총 12종. 인간연합 6종, 암흑동맹 6종이다. 각 영웅마다 5종의 스킬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아이템을 구비할 수 있다. 스킬 및 영웅을 강화할 수 있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영웅을 성장시킬 수 있다. 향후 영웅은 24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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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간 제한 및 승점 시스템이 도입돼 플레이가 지루해지는 것을 방지했다. 승점으로 승패를 가리는 방식이다. 승점 시스템을 도입한 것. 이는 대부분의 FPS와 AOS 장르가 채택해 활용 중이다.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은 상반기 공개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은 원작의 인기를 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물론 원작 구현에만 충실하다 보면 게임적 재미가 떨어질 수 있어, 때로는 원작에 없는 몬스터나 무기 등을 추가하는 융통성도 필요하다. 원작도 살리면서 게임으로써 성공하기 위해선 파트너사들 간의 긴밀한 협업은 필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