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가 진짜 대목인 까닭은?

일반입력 :2012/03/11 09:23    수정: 2012/03/11 11:51

온라인 유통계가 화이트데이 대목을 앞두고 막바지 기획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이트데이가 발렌타인데이보다 오히려 선물 제품 관련 매출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화이트데이 매출이나 판매량이 높은 이유는 단순하다. 발렌타인데이의 경우 초콜릿 판매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화이트데이에는 화장품, 향수, 액세서리 등이 사탕보다 많이 팔린다.

즉 여성이 남성에게 선물을 주는 발렌타인데이에는 식품 분야의 초콜릿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반면 남성이 여성에게 선물을 주는 화이트데이에는 사탕 판매량은 비교적 적다. 대신 미용, 뷰티, 패션 쪽 매출이 급증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화이트데이는 남성 사용자 구매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몇 안되는 시기라며 가격대와 품목별로 경쟁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이 때문에 가격 할인을 제공하거나 다양한 상품을 한데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기획전도 화이트데이 시즌이 더욱 다양하다.

GS샵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11일까지 가방, 쥬얼리, 화장품 등을 모은 화이트데이 선물 기획전을 연다. 제이에스티나 핑크 숄더백은 20% 할인된 가격 22만원대, 라빠레뜨 조니 버드 백은 10% 할인된 21만원대에 판매한다.

CJ오쇼핑은 12일까지 CJ몰에서 물방울 귀걸이 목걸이 세트와 리본 큐빅 귀걸이 등 총 6종으로 구성된 타라 오로라 세트를 77% 할인된 가격인 2만9천800원에 선보였다. 또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35만원대에 내놓았다.

이처럼 화이트데이 기획전에선 귀금속과 가방 등 고가 선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픈마켓 역시 화이트데이 준비에 한창이다. 옥션은 ‘달콤함을 전하다’ 기획전을 진행한다. 사탕부케, 바구니세트, 인형 등 각종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경품으로 연극 초대권도 내걸었다.

G마켓은 여대생을 겨냥한 ‘내가 바로 캠퍼스 퀸카’ 기획전을 진행한다. 또 대학을 다니며 이루고 싶은 소원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지갑을 증정한다.

소셜커머스 업계도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화이트데이 선물 판매 공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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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은 수입과자, 사탕, 초콜릿, 수제 화과자, 향수, 보석 등을 최대 72%까지 할인 판매한다. 쿠팡은 사탕과 IT 전자제품 외에도 여성 구두를 최대 75%까지 할인한 에스콰이어 기획전을 열었다.

그루폰코리아는 제품 판매 외에도 색다른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수도권 지역 외에도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각 지역에 프로포즈하기 좋은 장소와 선물을 모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