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TE 체험해보니…또렷한 음질 '확'

일반입력 :2012/03/08 12:04    수정: 2012/03/08 13:23

정윤희 기자

‘깨끗하고 선명한 음질’

직접 체험한 LTE망을 활용한 음성통화(VoLTE)의 특징은 고음질로 요약됐다. 기존 3G망 통화와 비교해보니 음질이 확연히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LG유플러스는 8일 광화문 세안프라자에서 기술 시연회를 열고 오는 10월 VoLTE 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VoLTE 기술을 탑재한 첫 단말기는 오는 10월 1일경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시연은 3G 내로밴드 코덱을 탑재한 음성통화와의 음질 비교가 주를 이뤘다. 기존 음성통화가 200~3,400Hz 대역을 이용해 다소 탁한 느낌의 음질을 제공하는데 비해 VoLTE는 AMR-WB 코덱을 사용해 50~7,000Hz의 폭넓은 대역을 이용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3G와 VoLTE로 음성과 음악을 차례로 들어본 결과, VoLTE가 조금 더 자연스럽고 선명한 음질을 제공했다.

해남 땅끝마을과의 VoLTE 통화도 연결했다. 고병욱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설계담당 차장이 직접 땅끝마을에서 VoLTE 전화를 받았다.

고 차장은 “(VoLTE 통화가)끊임없이 잘 들린다”며 “해남 땅끝마을에서도 선명한 음질의 VoLTE 통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시연한 VoLTE는 소프트웨어 형태다. 해당 솔루션을 탑재한 퀄컴 칩이 6~7월경 출시되면 이를 단말기에 탑재한 후 시장에 나오게 된다.

최택진 LG유플러스 네트워크기술부문 상무 “VoLTE 소프트웨어는 시연을 위해 준비한 것”이라며 “오는 10월 나오게 될 VoLTE폰은 해당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퀄컴 칩을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VoLTE는 데이터와 음성을 모두 LTE망에서 구현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고음질뿐만 아니라 영상, 음성, 문자 등을 하나의 신호, 즉 패킷 데이터 단위로 동시에 보내고 받을 수 있어 All-IP 기반의 끊김없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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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는 LTE 스마트폰에서 고화질 HD영상 및 통화 중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화면을 상대방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미디어쉐어 기능 등 다양한 방식의 통화기능을 LTE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중으로 군, 읍, 면 단위의 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한 후 10월 VoLTE 서비스 전까지 음영지역을 제거하고 품질을 안정화 시키는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