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갤럭시탭’을 콕 집어 공개 비난했다. 고인이 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연상케 한 장면이다.
쿡은 7일(현지시간) 태블릿 미국 샌프란시크소 예바 부에나 센터서 개최한 ‘새(NEW) 아이패드’ 공개 자리서 갤럭시탭의 단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갤럭시탭 화면 해상도가 태블릿이 아닌 스마트폰 수준이어서 애플리케이션이 깨져 보이고 글자도 읽기 힘들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그는 “삼성전자 태블릿으로 트위터를 실행하면 마치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듯 깨져 보인다”며 “여백이 많고 글자가 작아 보기 어렵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어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20만개에 이른다”며 “지난해 나온 100여개의 태블릿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쿡은 지난해 최고운영책임(COO) 시절에도 “아이패드 외 태블릿은 해괴하다, 증기처럼 사라질 것이다.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는 우리가 수용 가능한 선을 넘어(cross the line) 법정에서 해결 봐야 한다.”라고 독설을 퍼부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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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역시 생전에 “삼성전자 옴니아2도 수신결함이 발생한다. 애플이 삼성전자보다 모바일 사업을 크게 한다. 경쟁사 제품은 카피캣(복제품)이다.”며 유독 삼성전자를 의식했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의 반응은 묵묵부답. 주요 경영진들은 “법정 싸움은 물러서지 않겠지만 경쟁사에 대한 언급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