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그룹 어나니머스가 이번에는 가톨릭 교황국 바티칸의 웹사이트를 해킹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어나니머스가 전형적인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으로 바티칸 웹사이트를 마비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날 오후 3시30분경부터 이 사이트에 접속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티칸 측은 이번 접속 마비가 해킹이 아닐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https://image.zdnet.co.kr/2012/03/08/2kINB41ruWDQFrC6gAUS.jpg)
어나니머스 측는 자신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텍스트파일 호스팅 사이트인 페이스트빈을 통해 “전 세계에 퍼진 당신들의 이익집단에 교리와 예배식, 불합리한 점과 시대착오적인 콘셉트에 대해 응징하고자 당신들을 공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전 세계에 진실한 가톨릭교에 대한 항의가 아니라 부패한 로마 가톨릭 교회에 대한 대항”이라고 공격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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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나니머스는 바티칸 웹사이트 해킹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이에 인터넷 해킹을 투쟁수단으로 삼는 핵티비즘 활동의 일환으로 바티칸 사이트를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뉴욕에서 룰즈섹 해커 5명이 체포돼 어나니머스가 보안 전문업체 판다시큐리티를 공격하는 등 연일 공격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