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7일(현지시각) 새 아이패드 발표와 함께 그래픽 관련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새 아이패드는 전반적인 그래픽 처리 성능이 강화된 것은 물론 전작보다 4배나 높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 때문에 그래픽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활용도가 매우 높아졌다.
우선 최초로 소개된 오토데스크의 스케치북 앱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활용하기에 최적화된 앱이다. 이는 갤럭시노트 10.1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토데스크는 그래픽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로, 이미 오래전부터 아이패드용 ‘스케치북 오’ 앱을 선보였다. 오토데스크가 스케치북 앱을 iOS 독점으로 선보이겠다고 한 점 역시 의미심장한 부분이다.오토데스크에 이어 행사장에 등장한 주인공은 제이 위버 에픽게임스 부사장. 에픽게임스는 게임 속에서 화려한 동영상이 구현될 수 있게 하는 언리얼엔진으로 잘 알려져있다.
아이패드 발표 직후 에픽게임스의 게임을 지원하는 모습이 시연되자 행사장 내에는 놀란 모습이 만연했다. 애플은 이에 엑스박스 360이나 플레이스테이션3를 언급하며, 뉴 아이패드는 콘솔 게임기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아이라이프(iLife), 아이워크(iWork) 앱들이 소개됐다.
아이라이프는 아이포토, 아이무비, 거라지밴드를 합쳐 이르는 것이다. 우선 아이포토는 가장 오랫동안 소개된 앱이다. 아이포토는 멀티터치를 지원하며 간단한 조작만으로 브러시(붓칠) 효과를 내거나 밝게 할 수 있는 후보정(리터치)이 가능하다.
아이무비 앱으로는 아이패드에서 곧바로 HD 영상을 편집할 수 있다. 또 거라지밴드는 잼 세션(Jam Session)이 새롭게 도입됐다. 이에 따라 최대 4개의 iOS 기반 기기로 합주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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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쉴러 애플 부사장은 “새로운 기능이 많이 추가된 아이포토 앱을 아이라이프에 통합하면서 iOS는 더욱 많은 이들이 찾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iOS용 아이워크도 그래픽 성능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위한 기능이 눈길을 끌었다. 예컨대 3D 표를 통한 차트나 그래프 표현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