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女 78% “게임하는 남자...”

일반입력 :2012/03/06 15:13    수정: 2012/03/07 16:31

정현정 기자

20~30대 여성의 대부분이 게임을 좋아하는 남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음(대표 박희은)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20~30대 성인 미혼남녀 1천214명을 대상으로 ‘게임과 연애’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게임이 솔로탈출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전체 설문참여자 중 89%에 해당하는 1천80명이 “게임은 솔로탈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게임하는 이성의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남성의 23%가 “게임하는 여자는 매력이 넘친다”는 의견을 나타냈고 여성의 78%는 “게임하는 남자는 별로다”라고 답해 게임하는 이성에 대한 남녀 간 의견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싱글남녀들의 평균 게임시간은 남성(41%)과 여성(74%) 모두 주중 1시간 미만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게임을 하는 이유에 남성은 재미(44%), 솔로라서(23%), 스트레스해소(20%), 친구교류(13%)를 꼽았고, 여성은 재미(69%), 스트레스해소(15%), 솔로라서(10%), 친구교류(5%)의 순으로 집계됐다.

싱글남녀들이 즐기는 게임의 종류로는 남성의 34%가 ‘롤플레잉 게임(MMORPG)’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여성은 55%가 ‘소셜게임(애플리케이션 게임)’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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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게임에서 이성을 만나 연애하고 싶은가”라고 질문에는 남녀 모두 “게임은 게임일 뿐 현실 속 이성과 교제하고 싶다(76%)”는 대답을 “게임 속 이성과 연애하고 싶다(24%)”보다 더 많이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연인이 나보다 게임을 더 좋아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남성의 42%가 “게임보다 나를 더 좋아하도록 매력을 어필하겠다”를 여성의 36%가 “바로 헤어진다”를 선택해 게임 취미생활과 연애 사이의 조율에 있어 남성보다 여성이 더 게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