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국내·외 미디어퍼사드 시장 공략

일반입력 :2012/03/05 19:00

손경호 기자

포스코ICT가 경기도 판교 사옥에 미디어퍼사드를 설치한 데 이어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포스코ICT(대표 허남석)는 기존 경관조명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조명 비즈니스 영역을 미디어퍼사드 분야로 확대해 시스템 설계·구축·통합운영 등 전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국내 주요 빌딩과 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미디어퍼사드(Media Facade)는 미디어(Art)와 퍼사드(건물의 앞면)의 합성어로 빌딩 벽면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하고, 이를 영상제어와 네트워크 기술로 대형 영상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포스코ICT는 여수엑스포 경관조명과 삼성생명 종로타워 등 다수의 경관조명 구축 사업을 수행해왔다.

올해부터는 경기도 판교에 스마트타워에 설치한 미디어파사드를 이용해 국내·외 주요 빌딩을 대상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포스코ICT 판교 스마트타워는 26만개의 LED 조명을 벽면에 설치했다. 가로 70m, 세로 33m 크기로 국내의 대표적인 미디어파사드 레퍼런스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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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내 최초로 영상 분할처리 기술을 적용해 고해상도와 저해상도 영역을 개별로 운영하거나 연동 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고해상도 화면의 경우 HD급 고화질 영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시스템의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절감을 고려해 LED조명을 활용하도록 구성해 연간 260만원 정도(하루 평균 5시간 운영하는 경우)의 전기요금이면 운영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들이 광고나 마케팅 목적으로 미디어파사드를 구축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문화 예술 행사 등을 통해 빌딩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도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파사드 관련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