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작은 정책 변화나 성장 둔감에도 민감한 징가가 마침내 페이스북과의 이별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인 모양새다.
미 게임스팟은 1일(현지시간) 징가가 자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독자적 게임 플랫폼 ‘징가닷컴’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징가 게임을 페이스북 등에 별도로 접속하지 않고도 해당 플랫폼을 통해 즐길 수 있게 됐다. 외신은 징가가 페이스북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독자노선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 최근 시장분석기관 IHS가 조사한 결과 2010년과 2011년 페이스북 게임의 월간 액티브 이용자(MAU)는 50%에서 25% 가량으로 절반이나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페이스북을 통한 징가의 매출도 자연스럽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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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징가는 징가닷컴을 통해 ‘시티빌’, ‘징가포커’, ‘캐슬빌’ 등의 5개 게임을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나 향후 더 많은 게임 타이틀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마크 핀커스 징가 대표(CEO)는 “징가닷컴은 이용자들이 친구들과 보다 재밌고 쉽게 놀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며 “게임 이용자들의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