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카카오톡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업체 메트릭스가 29일 발표한 모바일 인터넷 인덱스 정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카오톡 이용률은 81.6%로 모바일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카카오톡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다.
카카오톡 뒤를 이어, 네이버(53.3%), 페이스북(40.2%), 유튜브(37.7%), 네이버 웹툰(34.8%), 네이트온 UC(30.6%), 구글검색(29.7%), 네이버 지도/교통(28.5%), CGV영화예매(27.0%), 싸이월드 미니홈피(26.6%) 순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웹 이용률 분야에서는 네이버가 79.9%로 1위를 지켰다. 이어, 다음(47.0%), 네이트(41.9%), 구글(37.8%) 등이 뒤를 이었다.
순위에 오른 모바일앱 중 카카오톡과 네이트온 UC는 모바일웹으로는 제공되지 않고 모바일앱으로만 제공되는 서비스다. 모바일웹과 모바일앱으로 모두 제공되는 페이스북, 유튜브, CGV영화예매는 모두 모바일앱에서 모바일웹보다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포털 서비스의 경우, 모바일웹 이용률이 모바일앱 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네이버, 네이버웹툰, 네이버지도 등으로 나뉜 모바일앱을 합칠 경우 그 차이도 줄어들어 모바일인터넷 주요 서비스에서의 모바일앱의 강세는 견고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률이 처음으로 모바일웹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인터넷 접속시 모바일웹보다 모바일앱을 선호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그 동안 정기조사에서는 모바일웹이 모바일앱 보다 우위를 차지해왔다.
박래희 메트릭스 팀장은 “모바일웹 이용률 하락은 접속 경로의 주도권이 모바일앱으로 넘어간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서 “모바일웹만 이용할 수 있는 피처폰 이용자가 줄어들고 있고 모바일앱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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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모바일 앱은 주로 바탕화면에서 직접 접속하며 애플리케이션마다 최적화된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브라우저에 종속되는 모바일웹 보다 자유로워 작은 스마트폰 화면 이용자들에게 큰 편리함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4일부터 19일까지 월 1회 이상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만 12~59세 남녀 2천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