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남혜현 기자>LG전자가 거치대 형태 무선 충전기를 선보였다. 가로, 세로 원하는 방향으로 스마트폰을 거치대 위에 올려 놓으면 곧바로 충전된다.
LG전자(대표 구본준)가 29일(현지시각)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 전시회에서 무선 충전 패드(제품명 WCD-800)'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무선충전기로는 처음 거치대형으로 만들어졌다. 가로, 세로 원하는 방향으로 거치대 받침대에 올려 놓고 충전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을 거치대에 세로로 올려놓으면 문자나 통화를, 가로로 놓으면 TV나 영화를 보면서 충전할 수 있다.
기존 제품 대비 충전 가능 면적이 2배 이상 넓어졌다. 거치대 하단 75.8mm 길이의 받침대 위에 제품을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할 수 있다.
‘LG 무선 충전 패드’는 휴대폰에 충전단자를 직접 연결해 충전하던 유선 충전의 불편한 과정을 줄여, 사용자가 휴대폰을 충전 패드에 올려 놓으면 제품을 충전할 수 있다.
무선 충전 패드는 전자기 유도 방식을 채택했다. 충전 패드 내부 코일이 주변에 자기장을 만들어 충전 패드 위의 휴대폰에 전류를 흘려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LG 무선 충전 패드’는 세계 무선 전력 협회(WPC)의 무선 충전 표준인 ‘기(Qi)’인증을 받았다. 때문에 무선 충전 배터리 커버를 씌운 타 제조사의 스마트폰도 충전할 수 있다.
LG전자는 북미와 한국 시장에 상용화 제품을 상반기 중 출시, 휴대폰 명가 재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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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무선 충전 패드’는 지난 해 4월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사를 통해 출시한 무선 충전 패드(WCP-700)의 후속작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무선충전기술로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모바일 환경을 앞장 서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