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다 쇼크…D램 현물가격 17% 급등

일반입력 :2012/02/28 19:34    수정: 2012/02/29 09:14

송주영 기자

세계 D램 3위업체인 일본 엘피다가 법정관리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D램 현물가격이 폭등했다.

반도체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는 28일 간판 D램 제품인 DDR3 2Gb 256Mx8(1333MHz) 제품이 전날 대비 무려 17.17% 상승하며 1달러를 돌파했다. 이 제품의 현물가격은 1.0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DDR3 제품은 모두 상승세였다. DDR3 2Gb 256Mx8 (1600MHz)제품도 전날 대비 16.3% 상승하며 1.06달러를, DDR3 2Gb 256Mx8 (eTT)제품도 0.94달러로 13.94% 올랐다. 이달 전반 기준 D램 고정거래 가격도 상승했다. D램 익스체인지는 이달 후반 기준 DDR3 2Gb 대표 제품 가격도 전반 대비 6.82% 뛰어오르며 0.9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달 하반 가격도 보합세로 유지됐다.

이날 D램 현물가격의 폭등, 최근의 고정거래가 상승 등은 후발업체의 감산 효과로 보인다. 특히 현물가격은 전날 엘피다의 법정관리 신청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엘피다는 전날 기대했던 투자가 무산되면서 결국 법정관리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는 D램 고정거래가가 다음달 또 다시 상승국면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D램 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예상마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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