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공식홈피 스팸테러...경찰 수사 착수

일반입력 :2012/02/28 08:37    수정: 2012/02/28 10:32

김희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공식 홈페이지가 스팸 테러를 당했다.

박 비대위원장의 인터넷 홈페이지의 참여게시판이 지난 26일부터 수 천 건의 스팸 게시글로 뒤덮인 상태였다.

27일 박 비대위원장 측은 이날 오전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해 작성자 아이디를 즉시 차단하고 삭제 조치했다. 그러나 프로그램에 의해 아이디를 바꿔가며 스팸글을 다량으로 게재했다.

보좌진은 이날 저녁 홈피에 “26일 밤부터 카지노 및 도박 사이트 관련 게시물이 반복 게시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한시적으로 참여게시판 글쓰기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박 비대위원장 측은 3~4주 전에도 비슷한 피해를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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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의 공식 홈페이지도 지난 25일 해킹으로 데이터 전체가 삭제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를 정 의원은 공식적으로 고지하고, 홈페이지 복구에 들어갔다.

박 비대위원장과 정 의원 측 신고에 따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각 각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특히 박 비대위원장 경우는 악성코드가 게시물에 깔려있는지 등 해킹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