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34% 늘어난 지원예산을 바탕으로 대학, 동아리, 연수, 고용 확대를 지원하는 틀을 갖췄다. 신규사업으로 SW동아리 학생들이 지역 소상공인 사업을 돕는 재능기부 지원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27일 지식경제부는 SW전문인력양성사업 지원예산을 지난해 127억원에서 올해 170억원으로 34% 늘려 산업현장에 맞춘 인재를 키운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올해 SW전문인력양성사업은 ▲5억원을 재능기부 SW동아리 50개팀 지원에 투입해 활성화하고 ▲35억원을 정부가 선정한 SW특성화 대학 2곳, 대학원 2곳에 지원하는 신규사업을 포함한다. 또 ▲55억원을 들여 SW 마에스트로과정 연수생 100명을 양성하고 ▲35억원 규모 지원금을 8개 대학 160여명의 고용계약형 SW석사과정에 투입하고 ▲40억원을 취업예정자 700여명에게 지원하는 SW융합 채용연수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신규사업, SW동아리-특성화 대학 지원
재능기부 SW동아리 활성화 정책은 관련 전공 학생들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SW를 만들도록 유도해 사업경쟁력을 높이는 내용이다. 개발한 SW를 검증할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과, 자원이 부족해 SW를 활용한 사업경쟁력 강화에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을 연결해 준다는 것이다. 정부는 공모를 통해 전국 SW동아리 50개팀을 선발하고 SW개발비,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우수팀은 지식경제부장관상, 상금, SW마에스트로 과정 특별전형 선발 특혜를 받는다.
또 정부는 전공과정 개설과 학생 선발, 과정 운영에 기업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SW특성화 대학, 대학원을 각 2곳씩 지원, 운영할 예정이다. SW특성화 대학은 선발된 학생을 대상으로 3~4학년, 2년간 집중적인 SW전공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SW특성화 대학원은 SW공학, 기술경영을 접목시켜 '아키텍트'급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정부는 이로써 올해 설립 추진중인 'SW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에 이르는 정규 SW교육 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중이다.
■SW마에스트로-고용계약형 석사-채용연수 확대
정부는 지난해 추진해온 SW마에스트로 과정 2단계 교육인원을 30명에서 50명으로 늘렸다. 멘토단 역시 특허, 투자, 경영 관련분야 전문가를 포함해 30명에서 40명으로 확대했다. SW마에스트로 과정은 산업을 선도할 최고 인재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전문가 멘토링과 단계별 선발, 심화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제 단계별 정원은 1단계 100명, 2단계 50명, 3단계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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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더불어 ‘고용계약형 SW석사 과정’, ‘SW융합 채용연수’를 확대해 인력양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고용계약형 SW석사 과정 운영 대학을 기존 6곳에서 8곳으로 늘렸다. SW융합 채용연수 과정의 예비취업자 지원 규모를 700여명으로 잡고 70% 이상을 관련기업에 채용케 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올해 SW전문인력양성사업 내용은 다음달 사업자 선정과 공고를 통해 시행된다. 세부사항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웹사이트(www.nipa.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