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콘진 초대 원장 “게임, 한국 최대 로열티 수출산업”

일반입력 :2012/02/26 17:56    수정: 2012/02/26 17:59

전하나 기자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 초대 원장이 게임산업 규제와 관련해 남긴 글이 뒤늦게 화제다.

최근 네이버 블로그 게임 카테고리 ‘오늘의 TOP’에는 이 전 원장이 이달 초 한 게임전문블로거의 질문을 받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답변한 글이 랭크됐다.

이 전 원장은 해당 글을 통해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가 소위 3중규제라 불리우는 추가 규제사항을 내어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너무 많은 규제는 한국의 최대 로열티 수출산업인 게임산업을 후퇴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세상은 언제나 양면이 존재하는데 게임도 마찬가지”라며 “일부분 때문에 모든 것이 매도되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재미는 몰두하게 만들고 몰입하면 중독되는 것이 인간의 뇌”라며 “이는 굳이 게임 뿐만이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도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전 원장은 오바마 미 대통령이 공교육 개혁의 일환으로 게임을 포함시키고 영부인 미셸이 기능성 게임 개발 캠페인을 펼친 것, 여기에 블리자드 등의 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자선 단체를 설립해 참여하고 있는 해외 사례를 예로 들며 업계가 게임산업 인식 재고를 위해 더욱 힘써줄 것 또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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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엔씨소프트가 기아퇴치 홍보성 게임, 지적발달 장애아동 인지치료용 게임 등을 개발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개인적으로 게임업계가 좀 더 좋은 스토리 구조를 가진 교육, 건강, 의료등의 기능성 게임을 연구하고 개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 동래구 총선 출마를 선언한 이 전 원장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웃들과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