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모바일게임 4종이 오는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 구글 부스에 전시된다. 구글 부스는 MWC 참가 기업 중에서도 관객의 발길이 가장 많이 닿는 곳인 만큼 이들 게임도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사업에 선정된 게임 4종이 구글 후원으로 MWC에 전시된다. 한콘진 관계자는 “게임빌과 컴투스가 퍼블리싱하는 작품 가운데 거의 개발이 완료된 게임을 각 2종씩 추천받아 MWC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은 ‘한국판 앵그리버드’ 탄생을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중소개발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8.25: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16개사를 컨소시엄에 참여한 게임빌, 컴투스가 각각 8개씩 나눠 맡아 퍼블리싱할 예정이다.
이들 게임 16종은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콘진측은 1차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 중 2차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구글은 매년 MWC에서 안드로이드 생태계와 구글 파트너십을 강조하기 위한 안드로이드 부스를 운영해왔다. 해당 부스 대부분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는 파트너사의 제품들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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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측은 올해 MWC에서 운영되는 부스 규모나 참가 파트너사 수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런던 2층버스 20여대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에 파트너사 50여곳에게 부스를 할애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모바일게임 글로벌 진출 지원에 대한 의지와 구글의 한국 안드로이드 마켓 육성 의지가 통했고 이를 가시적으로 드러내려는 니즈가 잘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