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SK플래닛, 하이닉스와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MWC는 220여국가의 1천여개 이동통신사, 휴대폰 제조사, 장비 제조사 등으로 구성된 연합기구인 GSMA 주최 정보통신 컨퍼런스 행사다.
올해 MWC에서 GSMA는 지난 2008년부터 SK텔레콤 등 세계 통신 사업자제조사 등의 참여로 표준화 및 상용화를 추진해온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RCS’의 상용화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은 스페인에 이어 세계 두 번째 RCS 상용화 국가가 된다.
RCS는 음성 통화를 하거나 메시지(SMS, MMS)를 전송하던 기존의 단순한 통신 서비스를, 다양한 네트워크와 단말기에서 더욱 풍요로운(Rich)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도록 한 단계 진화시킨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예를 들어 음성 통화 중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하거나(Rich Call), 상대방의 단말기 온오프 여부 또는 사진 등 실시간 상태 정보를 본인의 휴대전화 주소록에 표시하고(Rich Address book), 주소록에서 바로 일대일 또는 그룹간의 실시간 채팅과 파일 전송(Rich Messaging)등을 이용가능한 게 대표적이다.
RCS 기술 표준화를 통해 단말기의 종류에 상관 없이, 통신 사업자간 및 유무선간 연동이 가능하다. RCS는 별도 가입절차 없이 본인 전화번호 그대로 사용하고 단말기에 기본 탑재된다. 통신사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술 표준 확대에 따라 글로벌 통신사업자 간 연동 될 경우 세계 통신 서비스 고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2008년부터 본격 진행중인 RCS 기술 국제 표준화 추진의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RCS 국제 표준화 논의의 본격화시점 이전인 2004년 5월 SK텔레콤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선보였고, 2009년 12월 HD 영상통화(RCS의 ’Rich Call’에 해당)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2009년 3월에는 SK텔레콤이 주축으로 이통3사간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연동을 성공시키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MWC 2012에서 상대방의 실시간 상태 정보, 채팅 및 파일 전송, 위치/연락처 공유 등 RCS의 핵심 서비스를 선보이며, RCS 기술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MWC 2012에 350.5㎡의 전시 및 영업·미팅 공간을 마련하고, 미래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다양한 사업 제휴방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SK플래닛, 하이닉스와 함께 통신 네트워크–플랫폼-반도체 등을 아우르는 ‘종합 ICT 업체의 면목을 보여줄 방침이다.
최첨단 네트워크 기술과 서비스, 이를 기반으로 교육, 의료 등 타 산업과의 협력 및 플랫폼 사업을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모바일 생태계 발전과 불가분 관계인 반도체 기술도 한번에 종합적으로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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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는 첫 MWC 참가를 계기로 ‘스마트 모바일 솔루션’ 시장으로 지평을 더욱 넓히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GSMA 이사회와 리더십 서밋 등에 참석하며, 주요 임원들은 미팅과 컨퍼런스와 참여해, GSMA 주요 안건을 논의하며 SK텔레콤의 기술력과 선도사례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