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시 게임, 승승장구…비결 보니

일반입력 :2012/02/26 09:00    수정: 2012/02/26 16:14

이달 출시된 신작 게임이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승승장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화된 게임 콘텐츠와 여러 채널을 활용해 이용자 모집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블러디헌터’ ‘트로이’ ‘세븐코어’ ‘트리니티2’ ‘라그나로크온라인2’ 등 5종의 신작 온라인 게임이 출시된 가운데, 이중 3종의 게임이 출시 초반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CJ E&M 넷마블(대표 조영기)이 지난 9일 서비스를 시작한 성인 액션 게임(MORPG) 블러디헌터가 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단계부터 ‘본격 하드코어 액션’을 강조해 눈길을 끈 블러디헌터는 공개 서비스 첫 날 가입자수 4만 명을 기록한 이후 누적 가입자수 16만 명까지 증가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또한 이 게임은 플레이타임이 200분을 넘어서는 등 게임 몰입도 부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넷마블 측은 이 같은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첫 대규모 업데이트 ‘액트7: 잃어버린 거리’를 선보인 상태다. 자칫 이용자의 유입률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액트7은 서쪽항구에 새롭게 추가된 지역으로 암흑가, 중심가, 고가도로, 숨겨진 거리, 잃어버린 거리까지 총 5개 던전이 등장한다. 레벨 제한도 풀렸다. 최고레벨을 기존 46레벨에서 51레벨로 상향 조정하고 신규 아이템과 스킬 등을 추가했다.

신작 온라인 게임 트로이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이 게임은 지난 17일 공개서비스 이후 첫 주말엔 동시접속자수 1만8천명을 기록했다. 그리스 신화를 전면에 내세운 결과로 보인다.

알트원(대표 홍창우)이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다중접속역할전쟁수행게임(MMOWRPG) 트로이는 게임 내 NPC, 던전, 몬스터, 전차, 전술방법, 시스템 등 게임 곳곳에서 그리스 신화와 관련된 요소를 담아냈다.

특히 이 게임은 스피디한 전투와 다양한 전술적 요소를 결합시켜 더욱 극대화된 전쟁의 재미를 제공, 수 많은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트로이는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 뉴스 검색어 3위, 다음 실시간 게임 검색어 1위 등 주요 포털사이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용자가 대거 몰렸고 현재 총 7개 서버로 확장해 운영 중이다.

신작 온라인 게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코어도 공개서비스 이후 첫 주말 성인 남성들을 사로 잡으며 성공적인 안착을 했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대표 지석규)는 노리아(대표 김정주)가 개발한 세븐코어가 20~30대 남성 이용자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세븐코어는 오픈 첫날부터 이용자가 몰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동시접속자와 회원 가입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20~30대 남성 이용자가 선호하는 게임 요소가 대거 담겨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유니크 아이템 ‘전설의 무기’를 통해 이용자의 소유욕을 자극한 것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세븐코어의 유니크 아이템은 서버 내에 단 1개만이 존재해 희소성이 높다. 이 아이템의 성능은 90레벨급이지만 캐릭터 레벨1에도 착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남성 이용자 사이에서 화제가 된 상태다.

더불어 트리니티2와 라그나로크온라인2도 최근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들 게임의 첫 성적은 이번 주말이 지나봐야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이말년 등 웹툰 작가가 홍보에 나선 트리니티2가 던전앤파이터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라그나로크온라인2는 전작 라그나로크온라인의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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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2는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호쾌한 액션과 타격감이 강점인 액션 게임이다. 정교한 그래픽을 기반으로 횡스크롤 게임에서는 살리기 힘든 Y축(대각선) 방향의 액션을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MMORPG 라그나로크2는 독특한 게임성과 귀여운 캐릭터와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리니지, 바람의 나라와 더불어 온라인 게임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전작 라그나로크를 계승한 점을 내세웠다. 이 게임은 전작 라그나로크의 상징적인 카프라 NPC와 포링과 바포메트와 같은 다양한 몬스터 등과 유명한 지역들을 담아내 이용자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