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휘부 전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이 차기 한국케이블TV협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양휘부 신임 협회장 선임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주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대표단으로 구성된 이사진들은 지난 21일 차기 협회장 후보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양휘부 전 사장을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선출된 신임 협회장은 28일 예정된 총회를 거쳐 정식 추인된다. 이사회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9개사,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9개사 대표와 길종섭 현 케이블TV협회장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양휘부 전 사장은 KBS 보도제작국장 출신으로 2007년에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방송특보단장을 거쳐 대변인실 자문위원을 지낸 뒤 2008년부터 3년 간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청와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양 전 사장이 협회장으로 낙점되면서 정권 말기 ‘낙하산 인사’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케이블TV협회는 민간단체이기는 하지만 그 동안 주로 정부와 관련있는 인사가 이뤄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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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협회장 추대 과정에서 주요 MSO 간 의견이 나뉘었던 것도 향후 협회 운영과정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다. 양 전 사장은 업계 1위인 티브로드에서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 앞서 열린 SO협의회는 정호성 전 GS강남방송 대표를 신임 SO협의회장으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