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위자료 1조7천억"...누구야?

일반입력 :2012/02/24 17:50    수정: 2012/02/25 23:05

송주영 기자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이혼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회사 주식 일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슈미트 회장이 아내와 이혼하기 위해 15억달러(약 1조6천8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슈미트 회장 전 재산 62억달러의 1/4에 달하는 액수다.

슈미트 회장은 지난 13년 동안 아내 웬디와 결혼생활을 유지했지만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이혼 자금 마련을 위해 구글 주식 24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구글은 슈미트 회장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구글 주식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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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슈미트 회장이 이혼하기 위해서는 15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캘리포니아법을 적용하면 부부가 수입을 절반씩 나누도록 하고 있다.

슈미트 회장 15억달러 이혼 자금은 규모로 역대 2번째다. 1위는 지난 1999년 이혼한 로버트 머독으로 17억달러(1조8천250억원)의 이혼자금을 들였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이혼 위자료는 1억달러(1천200억원)로 머독, 슈미트 회장과 비교하면 미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