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2, 게임 이용자 얼마나 몰렸나 봤더니...

일반입력 :2012/02/24 11:27    수정: 2012/02/24 13:54

신작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온라인2(이하 라그나로크2)가 공개시범테스트를 시작한 가운데, 이용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동시접속자 수가 2만 명에 근접했다. 이런 가운데 이용자의 반응은 엇갈렸다. 서버 운영이 미숙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리비티(대표 박현철)는 다주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2의 공개시범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번 공개시범테스트는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진행되는 일종의 최종 테스트로 서버 안정화 및 게임콘텐츠 개선 등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라그나로크2는 독특한 게임성과 귀여운 캐릭터와 여러 커뮤니티 시스템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리니지, 바람의 나라와 더불어 온라인 게임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전작 라그나로크를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게임은 전작 라그나로크의 상징적인 카프라 NPC와 포링과 바포메트와 같은 다양한 몬스터 등과 유명한 지역들을 담아냈다.

개발 서비스사인 그라비티 측은 라그나로크2에 라그나로크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인 다양한 직업 클래스를 그대로 살려 전투직업과 전문직업 두 가지 듀얼클래스로 구분하는 방식으로 이용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라그나로크2의 전투직업은 소드맨, 어콜라이트, 아처, 씨프, 매지션 중 선택할 수 있다. 전문직업은 쉐프, 아티잔, 블랙스미스, 알케미스트로 나뉜다. 전문직업은 기존 상인 클래스를 라그나로크2만의 스타일로 변형한 것으로 방어구, 무기, 포션, 음식 등을 생성해 전투에 도움을 주거나 다른 이용자와의 거래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라그나로크2는 성공할 수 있을까. 이용자 유입량과 플레이 추이를 보면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공개시범테스트 첫날인 지난 22일 이용자가 대거 몰렸다. 이날 게임 웹페이지의 UV는 약 44만 명, 중복 UV는 약 80만 명으로 집계됐다.

게임 동시접속자 수도 기대 이상이었다. 공개시범테스트 이후 최대 동시접속자 수가 2만 명에 근접하는 등 수많은 이용자가 라그나로크2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라그나로크2의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전작 라그나로크온라인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이용자가 타 온라인 게임에서 라그나로크2로 위치 이동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라그나로크온라인이 여성 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작품인 만큼 라그나로크2에도 여성 이용자의 유입이 꾸준하다고 알려졌다.

반면 또 다른 전문가는 서버 운영 미숙에 따른 이용자 이탈도 예상된다며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용자의 유입 추세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서버 렉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서버 렉 현상은 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이용자의 수용 한계치가 넘으면 발생한다.

이에 회사 측은 서버 증설 등의 방식으로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서버 증설을 위한 작업을 마쳤고 곧 이를 적용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라그나로크2에 수많은 이용자가 몰려 서버 렉 등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서버 증설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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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용자 유입에 따른 서버 추가는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다. 라그나로크2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이용자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라그나로크2가 성공 가능성이 높지만 풀어야할 과제는 남아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그라비티 측이 라그나로크2의 이용자 몰림 현상에 얼마나 빠른 대응을 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