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2 공개 서비스…흥행 이어가나

일반입력 :2012/02/22 16:54    수정: 2012/02/22 17:00

지난 2002년 출시와 함께 전 세계 76개국에서 서비스되며 누적회원 5천만 명을 기록한 1세대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후속작 ‘라그나로크 온라인2’(이하 라그나로크2)가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라그나로크2가 전작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랜 시간 리뉴얼 작업으로 재탄생 한 그라비티(대표 박현철)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2가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라비티가 개발 서비스 중인 라그나로크2는 독특한 게임성과 귀여운 캐릭터와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리니지, 바람의 나라와 더불어 온라인 게임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전작 라그나로크를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은 전작 라그나로크의 상징적인 카프라 NPC와 포링과 바포메트와 같은 다양한 몬스터 등과 유명한 지역들을 담아내 이용자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또한 개발 서비스사인 그라비티 측은 라그나로크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인 다양한 직업 클래스를 그대로 살려 직업군을 전투직업, 전문직업 두 가지 듀얼클래스로 구분하는 방식으로 이용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투직업은 소드맨, 어콜라이트, 아처, 씨프, 매지션 중 선택할 수 있다. 전문직업은 쉐프, 아티잔, 블랙스미스, 알케미스트로 나뉜다. 전문직업은 기존 상인 클래스를 라그나로크2만의 스타일로 변형한 것으로 방어구, 무기, 포션, 음식 등을 생성해 전투에 도움을 주거나 다른 이용자와의 거래를 할 수 있다.

전작과 다르게 라그나로크2는 캐릭터 생성 이후 처음부터 전문직업을 선택해 육성이 가능하다. 모든 캐릭터가 개인상점을 열어 아이템 외 전문직업 제조 기술의 판매도 가능하게 된 것. 또 제조 대행도 가능하다.

기존 라그나로크의 카드시스템은 무기, 방어구, 액세서리 류의 강화를 목적으로 했다. 하지만 라그나로크2에서의 카드시스템은 필드부터 보스까지 몬스터를 사냥해 얻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드는 캐릭터의 다양한 능력치를 올려주는 기능을 한다. 그 외에도 커뮤니티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라그나로크표 소셜 이모티콘으로 소소한 게임의 재미를 느끼도록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라그나로크2는 전작의 시스템을 계승뿐 아니라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후속작만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던전/레이드 시스템이다.

이용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5인 파티 던전 및 최대 20인 공격대 레이드를 구성할 수 있고 더욱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던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그나로크2는 전작에 비해 던전 플레이가 좀 더 다양하고 중요하다. 때문에 이용자가 던전 플레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파티 찾기 시스템을 지원한다.

호칭 시스템도 있다. 라그나로크2는 레벨업을 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카라’라는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는 것. ‘카라(Khara)’란 그리스어로 ‘캐릭터의 내면에 새겨진 특성’을 뜻한다. 이 시스템은 라그나로크 온라인2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콘텐츠의 활용을 통해 다양한 도전요소를 제공한다. 또 카라 타이틀은 다양한 능력치 상승 효과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라그나로크2의 전문직업 성장에 따라 해당 직업의 수호령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이 수호령을 ‘가디언’이라고 부르는데 이 수호령의 힘을 일정 주기 동안 빌어 사용하게 됨으로써 캐릭터는 강력한 추가 능력치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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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전준구 팀장은 “라그나로크2는 전작의 뛰어난 시스템을 계승했다”면서 “여기에 새로운 시스템을 추가함으로써 기존 라그나로크를 즐긴 이용자에게는 추억을 주고, 처음 라그나로크2를 접하는 이용자에게는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는 즐기지 못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라그나로크2의 등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라그나로크2는 공개서비스 중단과 리뉴얼 작업을 거친 작품이지만, 서버 안정화와 차별화 게임 요소를 대거 추가한 만큼 이용자에게 어떤 평가를 얻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