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냉방과 냉장 결합한 복합에어컨 출시

일반입력 :2012/02/23 15:31    수정: 2012/02/23 15:56

남혜현 기자

LG전자(대표 구본준)는 한 대의 실외기로 시스템에어컨과 냉장 쇼케이스를 동시에 가동할 수 있는 복합 시스템 '멀티 브이 콤비(Multi V Combi)'를 23일 선보였다.

멀티 브이 콤비는 시스템에어컨과 냉장 쇼케이스에 연결된 각각의 실외기를 하나로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냉장 쇼케이스는 냉장이 필요한 식료품을 진열하는 편의점 및 중소 슈퍼마켓용 판매대를 말한다.

고효율 인버터 기술을 적용, 24시간 냉장 성능을 유지해야 하는 쇼케이스의 부분 부하 운전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최대 부하로만 작동하는 기존 정속형 제품에 비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다고 LG전자측은 설명했다.

겨울철에는 냉장 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난방을 공급할 수 있다. 이로써, 냉난방과 냉장에 필요한 전기 사용량을 기존대비 43% 절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서대문구에 위치한 편의점 GS25에 이 제품을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한 결과 연간 전기료가 기존 742만원에서 438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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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백업 운전 시스템'을 적용, 실외기 압축기 고장 등 비상 시에도 냉장이 유지되도록 했다. 아울러 모니터로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확인하고 냉난방과 냉장 운전 상태를 제어할 수 있는 ‘그린 에너지 관리 시스템(GEMS)'을 제공한다.

이기영 LG전자 한국AE마케팅담당 상무는 고효율 인버터 기술을 바탕으로 성능은 높이고 전기료는 절감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향후 편의점 및 중소형 슈퍼마켓 등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