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캐리어에어컨, 국내 시장 팔 걷었다

일반입력 :2012/02/02 15:17    수정: 2012/02/02 15:31

봉성창 기자

캐리어 에어컨이 2012년 신제품 출시와 함께 국내 에어컨 시장 공략 의지를 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분하고 있는 에어컨 시장에 얼마나 새로운 바람을 몰고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캐리어에어컨(대표 강성희)은 서울 리츠칼튼 호텔서 발표회를 통해 스마트 절전 기능을 강조한 2012년형 신형 에어컨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선보인 신제품 ‘클라윈드S’는 캐리어 만의 차별화된 인버터 벡터 제어 방식을 통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은 제품이다. 캐리어에어컨 측은 다양한 필터로 가장 깨끗한 공기를 전기세를 가장 적게 소모해 공급한다는 목표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캐리어에어컨은 향후 전문점 및 양판점, 할인점 등 판매채널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2월 3일부터 전국적으로 예약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캐리어에어컨 한국 내 법인은 지난해 특수차 전문 기업인 오텍이 인수한 이후로 줄곧 기업 체질개선 및 조직개편에 집중했다. 캐리어에어컨은 전 세계 시장 점유율 20% 가량을 차지하며 줄곧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LG전자가 버티고 있는 국내 소비자 시장에서는 그간 이렇다할 힘을 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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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신제품 역시 에어컨의 기본을 강조한 냉방 성능과 절전 기능이 돋보이지만 최근 얇고 화려해지는 디자인 트렌드와는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대표는 “지난해 시스템 에어컨 부문에 치중하는 전략으로 2천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4천100억원까지 신장시킬 계획”이라며 “향후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