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러시아 최대 검색 검색포털업체 얀덱스(Yandex)와 손잡고 러시아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얀덱스는 자사 검색 서비스에 실시간 트윗 검색 결과를 노출하는 내용의 파이어호스 계약을 트위터와 체결했다.
파이어호스 계약은 트위터 비공개 메시지(DM·Direct Message)을 제외한 모든 트윗에 접근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다. 이에 따라 얀덱스는 전 세계에서 올라오는 모든 트윗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이 구글플러스가 출시되기 전 트위터가 구글에 제공했던 실시간 검색 서비스와 유사하다.
얀덱스는 러시아에서 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1위 검색포털업체다. 2위 사업자인 구글은 절반도 못 미친다. 이번 제휴로 얀덱스는 자사 검색 결과에 실시간 트윗 검색 결과를 반영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략을 확대하고 검색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제휴는 트위터가 러시아 인터넷 업체와 맺는 첫 대규모 거래다. 트위터로서는 미국을 벗어나 제3세계까지 실질적인 영향력을 확대하며 의미있는 성장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카자흐스탄 등 인접 국가 이용자는 200만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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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에 따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얀덱스는 정확한 계약 금액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전에 유사한 파이어호스 계약을 체결하며 트위터에 3천만 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매일 2억5천만개의 트윗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