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회장 윤종용)가 오는 2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주장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성명서에는 "그간 미국시장 진출의 확실한 수단이라고 주장하며 추진하던 한미FTA의 폐기를 선동하는 것은 국제적인 망신거리"라고 주장하며 "한미FTA를 재재협상 또는 폐기 주장을 하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전자정보통신업계는 성실한 이행체제를 갖추고 FTA 활용에 대해 중지를 모을 때라고 밝히고, 더 이상 국력낭비의 소모적 정쟁으로 기업을 피로감에 젖도록 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지난 1976년에 창립돼 현재 삼성·LG전자 등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 등 400여개 전자 및 정보통신 관련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활동 중이다.
관련기사
- ‘인터넷 괴담’ 부른 FTA 저작권법 새국면2012.02.19
- 한미FTA 발효, 윈도 복제하면 곧장 형사처벌?2012.02.19
- 인터넷 검색도 처벌 대상?…FTA 저작권법 ‘논란’2012.02.19
- 한미FTA 통과, IT업계 '방긋'2012.02.19
한편, 한미FTA 발효시점이 이번 주에 정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최석영 외교부 FTA 교섭대표가 현지시간으로 19일과 20일, 미국 시애틀에서 윈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부와 만나 양국 FTA 이행준비 상황을 점검 중이다. 한미 양측은 이행준비가 만족할 수준이라고 판단되면 이달 안에 발표준비가 완료됐다는 서신을 교환할 예정이다.
현재 민주통합당 등 야당은 한미 FTA 재재협상을 요구하며 현 정권과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