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4분기에 벼락같이 등장한 아마존의 킨들파이어가 안드로이드 태블릿시장의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줄곧 아이패드 타도를 외쳤던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모토로라의 줌 등이 그간에 태블릿시장 선점을 위해 들인 공이 무색해졌다.
씨넷은 16일(현지시간) IHS아이서플라이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 4분기 중 아마존이 킨들파이어로 안드로이드태블릿시장에서 14%를 점유하면서 정상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이날 나온 보고서 전망치를 인용, 킨들파이어가 잘 팔렸을뿐더러 안드로이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아마존의 킨들파이어는 판매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그동안 아마존의 킨들판매량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 데이터는 분명히 분석가들은 추정치이지만 아마존의 킨들파이어가 애플, 삼성 및 다른 태블릿업체들과의 경쟁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해 4분기에 200달러라는 매력적인 가격과 강력한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400만대 이하의 단말기를 팔았다. 이는 삼성전자,아수스, 그리고 다른 안드로이드제조업체들을 누르고 태블릿 시장에서 14% 아마존은
이 기간 중 삼성은 210만대를 팔아 전체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에서 8%의 점유율을 보였다. 반스앤노블의 누크태블릿도 200만대를 팔아 아수스 트랜스포머 라인이 판 것의 3배나 파는 기염을 토했다.
모토로라줌, 또는 드로이드 사이보드시리즈는 소니,에이서,레노버 같은 제조업체들과 함께 기타 분류에 들어가며 모두 합쳐 12%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씨넷은 이 보고서가 아무도 안드로이드 태블릿 환경에서 절대적인 강자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또다른 특이점은 이 보고서차트에 그나마 시장점유율을 올린 기업들은 비전통적인 태블릿 제조업체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물론 실제로 ‘태블릿’이란 정의는 매우 모호하다. 골수팬들은 누크컬러, 누크태블릿, 킨들파이어를 고급 이북리더로 보고 이를 제외시키려 한다. 반면 일반 소비자들은 7인치 이상의 기기에 대해서는 관대하게 태블릿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전체태블릿 시장점유율이 점차 사그라들고 있는 동안 안드로이드가 규모를 보여주려면 몇분기가 걸릴 전망이다.
씨넷은 현재까지 아무도 아이패드를 쓰러뜨릴 무기를 가지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아이패드는 ‘수천번 때려야 쓰러질 것 같다’는 말로 아이패드거꾸러뜨기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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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음달 아이패드3가 등장하고 아마존과 반스앰노블또한 후속제품을 내놓을 전망이기 때문에 이 데이터가 지속될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보도는 누가 무엇을 하는지, 그들이 이를 통해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지에 따라 3가지 경쟁이 진행될 전망인데 그가운데 가장 강력한 요인으로 엔비디아의 쿼드코어 테그라3칩셋을 꼽았다. 이 칩셋은 조만간 249.99달러에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