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의 최대 경쟁자는 '킨들'이 아닌 '아이폰4S'였다.
애플이 지난 해 4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이 주춤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 것과 관련 최대 경쟁자는 바로 아이폰4S였던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씨넷은 16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HS의 분석 보고서를 인용, 지난 해 4분기 연말연시 성수기에 킨들에게 덴 애플의 아이패드2 판매 부진은 아이폰4S의 판매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즉, 고객들이 아이패드2 구매를 원했던 태블릿 구매희망 고객들이 이 돈을 아이폰4S구매에 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분명한 것은 이 경쟁은 애플에게 심한 상처를 준 것은 아니었다. 이 회사는 4분기에 1천54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했다. 비록 이것이 같은 기간 중 3천700만대 판매를 기록한 아이폰판매에는 못미치지만.
아이패드2를 침식할 새로운 진입자가 다수 들어오긴 했지만 애플은 여전히 분명한 태블릿 시장의 리더였다. 태블릿시장에서의 아이패드 리더십은 그러나 4분기 시장점유율에서 3분기의 64%보다 7%포인트 깎인 57%를 기록했다.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는 강력했지만 IHS의 예상치에 못미쳤다. 그러나 아이패드가 태블릿시장에서 점유율을 잠식당한 것은 킨들파이어같은 외부 경쟁자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로다 알렉산더 IHS분석가는 “지난해 10월 나온 아이폰4S는 애플 제품을 구매하려던 애플 제품 구매자에게 킨들 및 다른 태블릿 구매 심리보다도 더 심한 구매심리 상의 갈등을 불러 일으켰다”고 말했다.
킨들파이어는 아마존이 지난 해 4분기에 390만대를 팔 만큼 사업을 잘 했다.
이 기간 중 아마존은 삼성전자를 제치고 다양한 크기의 태블릿이 할거하고 있는 시장에 물밀듯이 진입해 14.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단숨에 2위 공급자가 됐다. 아마존은 단 한 분기 만에 삼성을 제치고 성공을 일구었다. 지난 해 전체적으로 볼 때 애플은 태블릿 시장의 6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0년의 거의 유일한 시장 공급자였을 때의 87%에 비해서는 떨어진 것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라인은 시장에서 9.4%를 차지했다. 반면 아마존은 4분기의 뒤늦은 진입에도 불구하고 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IHS는 또 아마존이 내놓은 200달러 저가장점까지 가진 킨들파이어의 성공은 경쟁자들의 태블릿 가격을 깎도록 하거나, 번들로 제공하도록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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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앤노블스의 누크가 일반 유통소매점에서 250달러에 팔리고 있는 것도 500달러인 아이패드에 근접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는 다른 태블릿 공급자들에게 압박을 가하게 되는 요인이라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또 이러한 경향은 아수스같은 값싼제품 경쟁으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IHS는 애플이 다음달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아이패드를 내놓으면서 다시한번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게 될 것으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