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태블릿 킨들파이어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삼성 갤럭시탭 시장 점유율이 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美모바일 분석업체 플러리는 28일(현지시각) 아마존 킨들 파이어가 지난 3개월간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 점유율 부문에서 12배 성장, 36%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삼성 갤럭시탭 점유율은 64%에서 36%로 절반 가까이 내려갔다.
갤럭시탭 외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 점유율도 하락했다. 모토로라 줌, 트랜스포머, 에이서 아이코니아 탭 등을 모두 합친 점유율은 18%에 불과했다.
특히 유료 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부문에서도 킨들파이어의 성장은 두드러졌다. 갤럭시탭에서 한 개의 유료 앱을 다운로드 받을 때, 킨들 파이어 사용자들은 평균 2.53개의 앱을 내려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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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기기별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던 아마존은 지난 연말 성수기동안 킨들파이어를 제대로 홍보하지 않았음에도 400만대 이상 팔렸다고 밝혔다.
플러리는 킨들파이어의 성공 요인으로 19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과 아마존의 콘텐츠 생태계를 꼽았다. 보고서는 킨들파이어의 성공에는 아마존이 그간 사용자를 위한 콘텐츠 생태계에 집중해 온 것이 크게 작용했다며 이는 단말기 사양에 집중했다기 보다 애플 아이패드 전략과 더 유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