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원폭력이 수면위로 떠오른 가운데 인터넷사이트에서 특정 학생에 대해 집단으로 욕설과 비방글을 올리는 ‘왕따카페’(안티카페)가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인터넷에 개설된 왕따카페 170개를 적발해 이 중 110개를 폐쇄 조치했다. 나머지는 자진 폐쇄토록 했다.
경찰은 ‘왕따’ ‘찐따’ ‘밟아버리기’ 등의 단어를 검색한 뒤 친구 따돌림 목적으로 개설된 카페를 집중 조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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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찰은 왕따카페 운영자 등 1천259명의 소재를 파악해 내용과 폭력의 정도에 따라 10명은 직접 조사한 뒤 학교와 학부모가 선도한다는 조건으로 불입건 처리했다.
폐쇄 조치된 110개의 왕따카페 중 초등학생이 개설한 카페는 55개로 절반이었다. 또 중학생 카페는 45개, 고교생 카페는 10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