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및 대만, 홍콩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차세대 휴대용 게임의 문이 열렸다. '들고 다니는 플레이스테이션3(PS3)'로 불리는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S VITA)가 출시됐기 때문이다.
11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오전 10시 서울 청담동에서 PS비타 출시 간담회 및 론칭 파티를 열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열린 론칭 파티는 PS비타의 출시를 갈망해온 수많은 팬들의 입장과 함께 시작됐다. 팬들은 이틀 전부터 행사장에 미리 도착해 구매를 기다리는 열정을 보였다.
당일 현장에는 약 1천여 명의 PS비타 팬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는 9시 전에 약 600여명이 몰려 입장을 제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후 론칭 시간인 11시까지는 1천여명이 와서 PS비타 구매에 나섰다.
행사는 카와우치 시로 SCEK 대표와 아시아 지역 총괄 책임자인 야스다 데츠히코 사장의 환영사와 언챠티드: 새로운 모험의 시작 개발자 에릭 하야시 디렉터가 나와 PS비타의 성능과 게임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시연, 그리고 인기 걸그룹 에이핑크의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졌다.
야스다 데츠히코 사장은 “한국 게임 이용자들의 열정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싱가포르 론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이런 성공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카와우치 시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론칭 행사에 와주셔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PS비타를 통해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뛰어난 게임 라이프를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 모인 약 500여명의 게임 이용자들은 줄을 서 PS비타를 구매하고 기다리는 동안은 각종 시연대에 마련된 게임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에이핑크의 공연에는 열띤 호응도 보이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PS비타 판매는 밸류팩과 일반팩, 액세서리 팩 등으로 나눠 판매됐으며, 함께 나온 론칭 게임 언챠티드: 새로운 모험의 시작과 진삼국무쌍 넥스트, 로드 오브 아포칼립스, 릿지레이서, 괴혼 노-비타, 테일즈 오브 순백의 이야기 등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날 가장 먼저 PS비타를 구입한 한주희씨는 관계자들의 박수갈채와 함께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1등으로 구매한 한주희씨에게는 론칭 타이틀 6개와 PS비타의 각종 주변기기를 받았다. 2등부터 5등까지는 32GB 메모리를 선물로 받게 됐다.
이 외에도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는 다양한 선물이 쏟아졌으며, 5명 행운의 당첨자에게는 1년 동안 나오는 소니의 모든 타이틀을 받을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아 많은 관람객들의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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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팔린 PS비타 밸류팩은 500대 모두 완매가 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일반판과 게임, 그리고 주변 액세서리 역시 거의 소진됐다.
현장에서 PS비타를 기다린 후 구매한 이용자는 “일본 출시됐을 때부터 구매하려고 마음 먹고 있어 론칭 행사장에 오게 됐다”며 “앞으로 한글화 된 타이틀 많이 기대할테니 SCEK도 많은 노력 해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