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화성탐사계획에 대해 열광하고 있는 미국민들은 다음주에 나쁜 뉴스를 들어야 할 것 같다.
워싱턴포스트는 9일 버락 오바마 미대통령이 13일 화성과 목성 탐사선에 대한 지원예산을 20%나 삭감할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는 이미 오바마행정부가 이 예산제안에 대해 과학자들에게 설명했으며 이에 따르면 해마다 12~15억달러의 화성탐사 예산을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어지는 4년간은 더욱더 많은 예산을 삭감할 것임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오바마 대통령이 화성탐사 프로그램 재원 삭감 외에 오는 2016년과 2018년에 나사와 유럽우주청(ESA)간에 공동추진할 공동화성탐사선 발사 협력도 끊을 것을 요구했다고도 전했다.
이번 오바마대통령의 화성탐사 예산삭감 계획은 화성 임무를 위해 일해 온 미국많은 과학자들에게 커다란 타격이 될 전망이다. 지난 수년간 미항공우주국(NASA 나사)은 화성의 궤도에 많은 탐사선을 보냈고 화성표면에도 많은 탐사로봇을 착륙시켰다.
지난해 11월 나사는 25억달러짜리 프로젝트인 큐리오시티 탐사선을 쏘아보냈는데 이 탐사선은 2년 이상 화성 크레이터 160km를 조사하면서 생명체의 증거를 찾아내게 된다.
짐 벨 나사화성 오퍼튜니티 과학자이자 행성학회장은 “우리는 이 모든 위대한 과학을 통해 사람들을 함께 이끌고 간다”며 “지원을 갑자기 중단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정말로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의 공화당의원들이 당에 정부 예상 삭감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 가운데 적어도 공화당 의회지도자 가운데 한사람은 오바마행정부의 새로운 화성 계획에 대해 불편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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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다.
존 애브니 컬버슨 하원의원(텍사스·공화)은 “국가에 측정할 수 없는 이익을 주고 우리가 가진 탐사정신을 고양시키는 중요한 과학연구 노력에 대한 비용을 삭감하면 안된다”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