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3가 내달 공개가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새로운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씨넷 등 주요 IT외신에 따르면 아이패드3는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의 9.7인치 크기로 출시될 전망이다. 여기에 4배 개선된 해상도, 데이터 처리속도, 그래픽 등 세부 사양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구체적 사양 외에, 아이패드3가 갖췄으면 하는 '편의성'도 관심사항이다. 美 지디넷은 최근 아이패드3에 추가됐으면 하는 '있었으면 하는 편리한' 기능들을 정리했다.
■무선 충전 거치대
충전기술의 다음 목표는 무선이다. 선을 연결하지 않고 배터리를 충전하는 '무선 충전 거치대'가 첫번째 추천 항목이다.
애플이 무선 충전 거치대를 채택한다면 케이블을 갖고 다닐 필요도, 피복선이 벗겨진 케이블에 인상을 찌푸릴 일도 없어질 것이다. 충전할 때마다 30핀 커넥터를 연결할 필요가 없어 고장도 줄어들 것으로 지디넷은 설명했다.
외신은 무선 충전 기술이 특별히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HP에 인수된 팜의 경우 이미 터치스톤이란 제품을 통해 무선 충전기술을 구현했다. HP는 이 기술을 터치패드에 적용하기도 했다.
무선충전을 이용하면 제품두께를 줄일 수도 있다. 기판에 30핀 커넥터를 집어넣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지디넷은 충전형 거치대는 '그림의 떡'이 아니다라며 애플이 약간의 개선으로 아이패드3에 충분히 넣을 수 있는 기능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USB 연결 단자
아이패드 사용자가 느끼는 아쉬움 중 하나는 USB 연결단자가 없다는 것이다. USB가 없으니 다른 단말기를 아이패드에 연결해 사용할 수도 없다.
휴대성도 USB가 필요한 이유다. 충전단자를 USB 형태로 통일할 수 있다면, 기기마다 다른 충전기를 챙겨야 할 이유가 사라진다.
■감도 좋은 스타일러스 펜
갤럭시 노트는 스타일러스 펜과 정전식 터치스크린의 결합으로 호평 받고 있다.
아이패드 역시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해 펜을 쓰듯 이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 액세서리로 스타일러스 펜이 인기있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스타일러스 펜은 손가락 터치보다 더 세밀한 조작을 가능하게 한다. 고감도 스타일러스 펜이 아이패드에 채용된다면, 더 많은 노트 필기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할 수 있다.
■개선된 글꼴과 테마
아이패드와 아이폰은 여러 세대에 골고루 사랑 받고 있다. 하지만, 운영체제인 iOS 플랫폼은 노인층을 고려하진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글자 크기를 조절할 수 없어서다. 전세계 어디에도 iOS의 응용 프로그램과 화면 전체의 글꼴 크기를 늘리는 방법은 없다. 테마와 사용자환경(UI) 색 대비 수준 조절 역시 불가능하다
특히 내장된 애플리케이션들은 고정된 위젯과 UI 크기를 유지한다. 아이패드3에서 애플이 다양한 위젯 크기 조절기능과, 테마 색 조절이 가능하다면 노년층도 아이패드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 공유 API
안드로이드와 달리 iOS는 애플리케이션끼리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는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간 데이터 공유를 샌드박스로 막아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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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가 iOS보다 앞서는 것 중 하나가 공유 기능이다. 사용자 데이터를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리케이션은 API를 통해 각자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 브라우저에서 특정 URL을 클릭하면 이 정보는 다른 애플리케이션에도 인지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이메일 등은 데이터를 중복해서 갖고 있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