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D TV 기술 논쟁에서 경쟁사를 자극하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은 김현석 부사장이 또 한번 직격탄을 날렸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8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2012 스마트TV' 간담회에서 경쟁사는 전례적으로 봤을 때 (삼성이) 신제품을 내면 1년 뒤에 쫓아오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장담은 못하나 내년 CES에는 굉장히 많은 업체들이 삼성과 유사한 기능을 TV에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부사장이 지칭한 2012년형 삼성 스마트TV의 기능은 음성·얼굴·동작 인식과 에볼루션 키트 기술.
삼성은 올해 신형 스마트TV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전원을 켜거나 끄고, 채널과 음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목소리와 손동작으로 할 수 있게 했다. 또 TV가 내장 카메라로 사람 얼굴을 인식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추천하도록 했다.
에볼루션 키트는 명함 크기로, TV 뒷면에 꽂으면 제품 프로세서 등 핵심 하드웨어 기능이 최신으로 진화하는 개념이다. 음성인식, 동작 인식과 같은 '스마트 인터랙션' 기능은 물론 '스마트 콘텐츠'까지 모두 지속적인 진화가 가능하다.
그는 에볼루션 키트는 단순한 하드웨어 제품이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것이라며 쉽게 쫓아 오리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경쟁사들이) 노력은 하겠지만 쉬운일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삼성 스마트TV "얼굴·음성·동작 인식"2012.02.08
- 삼성전자 "SMD 합병 검토 중" 공시2012.02.08
- 삼성전자, 아프리카서 축구 마케팅2012.02.08
- 애플-삼성 브랜드가치 비교해 보니2012.02.08
삼성전자는 이날 주력 제품인 '스마트ES8000'을 이날 국내서 먼저 출시한 이후 이달 말부터 미국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