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도 안된 페라리 헤드폰 뭐길래

일반입력 :2012/02/04 18:53    수정: 2012/02/04 23:09

자동차 페라리 디자인을 입은 헤드폰이 국내 음향기기 유통업계에서 큰 화제를 끌고 있다. 이달 초 열린 CES 2012에서 처음 소개된 헤드폰 브랜드로, 국내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5개 이상의 기존 음향기기 수입원 및 신규 유통업체가 국내 독점 판매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페라리 헤드폰 업체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헤드폰 브랜드는 영국의 카오디오 제조사인 로직3(Logic3)가 페라리와 협업 제작으로 탄생했다. 이 브랜드는 헤드폰, 이어폰 외에도 블루투스나 애플 에어플레이를 지원하는 스피커, 도킹 오디오 등이 있다.

페라리 헤드폰은 무엇보다 실제 페라리 자동차처럼 화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국내 판매권을 노리는 이유도 디자인만으로 기본 수량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아울러 디자인만 강조한 제품과 달리 음질도 준수한 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업계 한 관계자는 “CES 전시를 참관했던 국내 수입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헤드폰 브랜드”라며 “다른 브랜드보다 국내 독점 수입을 위한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로직3가 양산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국내에 빨리 들어오더라도 4월 이후가 될 전망”이라며 “그 전에 미리 도장을 찍어야 한다는 눈치 싸움이 시작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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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서를 제출한 다른 관계자는 다양한 마케팅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지금까지 국내에 진출했던 콜라보레이션(협업) 브랜드는 공동 마케팅 진행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이 브랜드는 고가의 스포츠카 페라리 이미지를 통해 여러 마케팅 포인트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