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 OLED유리기판 합작사 설립합의

일반입력 :2012/02/03 11:14    수정: 2012/02/03 11:19

손경호 기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코닝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유리기판을 만드는 합작회사를 우리나라에 설립한다.

코닝,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대표 조수인)은 2일(현지시간) 코닝의 로터스 글라스 기술과 SMD의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합쳐 스마트폰에서부터 대형 TV까지 OLED용 유리기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공동 발표했다.

두 회사의 합작사는 SMD(대표 조수인)에 OLED용 유리기판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측은 이번 합의는 합작사를 설립키로 합의한 것일뿐 정확히 언제 공장이 설립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OLED패널은 LCD에 비해 전력소모량이 적고 폭넓은 색 재현율을 구현할 수 있어 화질이 선명하며 두께가 얇은 패널을 확보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달 초 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2012)에서 각각 55인치 대면적 OLED TV를 소개한 바 있다. 코닝에 따르면 로터스 글라스는 쉽게 휘어지고 쉽게 깨지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삼성의 넥서스S, 갤럭시S, 갤럭시S 어드밴스 등에 적용됐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OLED디스플레이는 지난 해 평판디스플레이 매출의 약 4% 수준인 4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18년까지 200억달러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의 16%에 이르는 규모다.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은 “SMD는 그동안 혁신을 유지하고 현재의 기술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찾아왔다”며 “코닝과의 합작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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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델 P.윅스 코닝 사장은 “삼성과 TV시장 초기부터 거의 40년 넘게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며 “삼성의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만들기 위해 코닝의 유리기판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삼성전자 등에 고화질 액정디스플레이(LCD) TV용 디스플레이패널을 공급하는 삼성코닝정밀소재를 합작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