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애플에 맞서 태블릿 ‘킨들파이어’를 띄우는 데 너무 많은 돈을 썼다는 지적이다.
31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억7천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4억1천699만달러 대비 57% 급감햇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174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129억5천만달러 대비 35% 늘었지만 증권가 에상치 182억5천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마존은 연말 쇼핑시즌에 무료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 가운데 ‘킨들파이어’에 마케팅비를 쏟아부으면서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에도 킨들파이어 출시와 마케팅 등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 급감한 6천300만달러를 기록했던 아마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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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 마감 후 아마존 주가는 전날보다 8% 넘게 떨어진 주당 178.7달러에 거래됐다. 아마존은 194.44달러에 장을 마쳤었다.
1분기 전망도 어둡다. 아마존은 올 1분기 이익 전망치를 2억달러 적자~1억달러 흑자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 2억6천810만 달러 흑자에 크게 부족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