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메리츠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오픈

일반입력 :2012/01/30 14:13

정윤희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의 전산시스템이 KT 목동ICC에 들어왔다.

KT(대표 이석채)와 메리츠금융그룹은 30일 서울시 양천구 KT 목동 인터넷컴퓨팅센터(ICC)에 통합데이터센터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메리츠화재, 메리츠종금증권 등 그룹사의 모든 전산시스템이 해당 센터에서 통합 운영된다. 대형 금융그룹의 전산시스템이 하나의 ICC에 들어오는 것은 드문 일이라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이날 오픈식에는 원명수 메리츠금융그룹 부회장과 송진규 메리츠화재 사장,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박의헌 메리츠금융지주 사장, 최원규 메리츠금융정보 대표, 이상훈 KT G&E부문 사장, 함기호 한국HP 대표 등이 참석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부터 3단계에 걸쳐 그룹사 전산시스템 통합운영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전 규모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등 1천300여대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해당 통합데이터센터 운영으로 고객 서비스 개선, 운영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시스템 유지보수비용 절감 및 운용인력 효율화 등으로 그룹 운영비용을 약 30% 가까이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종금증권의 경우 주식주문 체결 속도가 30%이상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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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KT G&E부문 사장은 “KT ICC는 일반 데이터센터에 비해 전기료를 약 20% 절감할 수 있으며 인터넷 침해사고 예방을 위한 전문화된 대비체계가 갖춰져 있다”며 “메리츠금융그룹과 같은 금융사를 비롯해 제조, 서비스, 공공 등 다양한 분야로 데이터센터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명수 메리츠금융그룹 부회장은 “통합데이터센터 운영으로 IT시스템의 유지보수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고객정보보호와 같은 보안정책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서비스 분야에서 그룹 시너지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