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올해 표준기술 개발에 225억원

일반입력 :2012/01/30 13:45

손경호 기자

기술표준원은 반도체·전기차 등의 표준기술을 개발하고, 국제표준으로 등록하기 위해 지난해 보다 22% 증액된 225억원을 표준화 연구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30일 발표했다.

기표원에 따르면 그동안 국제표준은 사실상 국내 수출기업들에게 규제로 작용해왔다. 기업들이 수출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제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국제표준을 우리나라 기업들 주도로 이끌어가기 위해 정부는 ‘2012년도 국가표준기술력향상 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기술표준 연구개발·국제협력·인프라조성 등 부문별 추진계획과 투자규모를 발표했다.

먼저 22% 증액된 예산을 통해 표준화연구개발·국제표준등록지원 부문에 투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표준등록지원에서는 국내기술의 국제표준반영 활동과 국제표준화기구의 조직설립과 국내 출신 임원 수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지능형 선박을 포함한 미래 수송시스템 ▲그린반도체·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수출전략 디바이스 ▲인쇄전자·바이오-의료·나노·IT응용 등 고부가가치 융합품목의 기술표준을 중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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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표원 관계자는 기술표준과제 수행의 주체를 연구소와 협회 중심에서 실제 수요자인 민간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자유공모 과제에 민간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우선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표원은 내달 6일부터 27일까지 해당과제에 대한 수요조사가 실시되며, 기술표준원(www.kats.go.kr)과 산업기술평가관리원(www.keit.re.kr) 홈페이지에 수요조사 참여방법과 후속일정 등이 안내된다고 밝혔다.